[일요신문]대한결핵협회(회장 정근)는 10월 1일부터 6개월간 홈리스 결핵환자 영양식 지원사업인 ‘하자하자’ 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일정한 주거지 없이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홈리스의 결핵 유병률은 일반인보다 6.8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협회는 거리, 쉼터, 고시원, 쪽방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거 취약계층 ‘홈리스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결핵 치료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인 영양상태 불균형 해소와 복약 관리를 통해 결핵 완치를 돕고 추가 감염 확산을 예방하는 ‘하자하자’ 사업에 착수했다.
‘하자하자’는 `하루 한 끼 챙겨먹자, 하루 한 번 약 잘 먹자`의 줄임말이다. 결핵 완치를 위해 꼭 지켜야 할 생활 수칙으로 영양가 있는 하루 한 끼 식사와 하루 한 번 규칙적인 복용이 필수적인데 이번 사업을 통해 홈리스 결핵환자에게 영양식 제공 및 복약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이 진행된다.
협회는 지난 4월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 결핵퇴치 기금모금 바자회 후원 등 국가 결핵퇴치 및 홍보를 위하여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으며 그 일환으로 KB국민은행은 서울 지역 홈리스 결핵환자 영양식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협회에 지정 기탁했다.
협회는 2011년 노숙인 결핵환자관리시설인 ‘미소꿈터’를 개소, 2014년까지 약 126명의 노숙인 결핵환자를 관리했으며 90% 이상의 입소자가 완치 퇴소했다. 그러나 ‘미소꿈터’의 입소를 통한 연간 관리 가능 인원은 실제 서울시 홈리스 결핵환자로 추정되는 5000명의 1/100 수준으로, ‘하자하자’ 사업을 통해 노숙인 결핵환자 관리사업의 한계를 보완해 나가고자 한다.
한편 협회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불우 결핵환자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동시에, 재원 마련을 위한 기금조성 사업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모금에 참여하고자 하는 개인 및 단체는 대한결핵협회 정기후원 신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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