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버스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 실시…개선사항 보완 및 기사간담회 마련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안심귀가 마을버스 사업을 보다 활성화하고 널리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안심귀가 마을버스는 여학생 등 교통약자들이 심야 시간대에 원하는 곳에서 내려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밤 10시부터 막차 시간(23:30~24:00)까지 모든 이면도로를 운행한다.
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시내버스 정류소와 중복되는 구간은 사고 위험 등으로 이 서비스에서 제외되지만 예외적으로 인적이 드문 지역은 협의를 통해 운행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면서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심귀가 마을버스는 △동대문01 △동대문02 △동대문03 △동대문05번까지 총 4대로 현재까지 이용객은 300명이 넘는다.
한국외대가 있는 이문동 노선(동대문02)과 휘경여중‧고가 있는 휘경동 노선(동대문03)을 이용하는 여학생의 수가 가장 많다.
특히 구는 지난 9월 10일부터 한달간 마을버스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운전기사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유공기사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등 사기진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많은 이용객이 서비스를 잘 모르고 있다고 답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마을버스 27대 전 차량에 운행안내 스티커를 붙이고 승객이 많은 안심귀가 마을버스 정류소(신성미소지움아파트 외 12개소)에 이용안내문도 부착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설문조사에서 나온 승객 및 운수업체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운전기사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민선6기 공약사항인 안심귀가 마을버스를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문조사 및 간담회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