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도까지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 25km의 명품가로숲길 조성
천안시는 기존의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에 보도블럭을 철거한 후 0.8∼1.2m 폭으로 각종 야생화, 억새류, 관목류 등 다양한 식물을 심어 다층식(지피+관목+교목) 도시숲으로 만드는 명품가로숲길(띠녹지)을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2016년도부터 5년 간 추진하는 명품가로숲길 조성사업 추진에 대비하여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지역에 알맞은 최적의 숲길을 만들기 위해 자체예산 4000만원을 활용하여 시범사업을 펼쳤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2년동안 시청 앞과 천안세무서 앞200m 구간을 시범사업으로 조성하였으며, 시민들의 의견 등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본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는 2016년도 사업추진에 필요한 국비(산림청) 5억원을 확보했으며 연차적으로 2020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시청로를 비롯한 10개 노선 25.2㎞(2만520㎡)의 대로에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 이후에는 2단계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천안시 도심권을 하나의 녹지생태 네트워크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신규 택지개발사업구간에 대하여도 단순 가로수 식재를 탈피하여 시행사에서 띠녹지로 조성, 다층식 도시 숲으로 만들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범사업결과 나타난 문제점으로 담배꽁초 등 쓰레기 무단투기를 비롯해 무단횡단으로 인한 식물 고사, 겨울철 제설제 살포에 따른 식물피해가 있어 본사업추진에서는 무단횡단 방지용 울타리설치, 내염성 식물 식재 등 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명품가로숲길(띠녹지) 조성사업은 도시 사막화 방지로 건전한 가로수 생육환경 조성과 투수층 확대로 효율적인 빗물관리(홍수경감 등 재해예방), 무단횡단 예방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응규 산림녹지과장은 “보도블럭을 철거하고 여유공간을 활용하여 띠녹지를 조성함으로써 기존에 심어놓은 가로수의 뿌리융기로 인한 보도블럭 요철현상을 완화해 보행자 안전사고 예방과 녹색 생태네트워크 강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