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중 교통사고 경험자 대상으로 심리치료방법 교육
그동안 경찰 및 소방분야에서만 실시된 외상 후 스트레스 예방법을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정신교육은 외상 후 스트레스가 운전에 따른 긴장감과 승객들의 다양한 민원응대에 따른 대인 기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반복적 사고회상과 악몽 등으로 집중력과 기억손상, 식욕상실과 무력감이 발생할 수 있어 운수종사자의 정서적 안정감 확보를 위해 준비했다.
특별교육에서 대전대학교 박준호 교수는‘외상 후 스트레스 원인에 대한 이해와 주요사례’를, 같은 대학교 곽성희 교수는‘외상 후 스트레스 자가 점검 및 대처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강의에 참석한 운수종사자는 교육을 마친 소감에 대해 “그동안 시내버스를 운행하면서 교통사고가 발생된 지역을 지날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떠 올라 매우 불안했다”면서“이번 심리치료 방법 중 복식호흡법과 명상치료법을 습득해 심신을 단련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대전시 전영춘 버스정책과장은“2014년도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의하면 우리시의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총 288건으로 운수종사자의 10%가 경험했다”면서“이번 교육을 통해 운수종사자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법을 습득해 친절하고 안전하게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등 고객감동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