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aT화훼공판장서, 한국춘란 경매로 화훼산업 재도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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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서 대상을 받은 춘란(아가씨).
[일요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5~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화훼공판장에서 한국춘란 엽예품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춘란과 풍란, 석곡, 한란 및 중국·일본 난 등 약 1000여분 이상 엽예품(잎에 무늬가 있는 춘란)난이 출품될 예정이다.
수천만원에 호가하는 명품, 희귀품 등 춘란이 선보이며 난 클리닉, 난 판매전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국춘란은 색상, 화형(花形)이나 엽성(葉性) 등이 뛰어나 문화 예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애호가 중심으로 소장하거나 동호인 간에 음성적 거래에 치우치고 있다.
이에 aT 화훼공판장은 이에 aT는 작년 6월 국내외 최초로 춘란 도매시장 경매제를 도입, 1년 동안 경매를 통해 총 38억원의 경매실적을 올렸으며, 최고 낙찰가가 1억2천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aT는 경매제도를 월 1회로 정례화하고 중도매인과 매매참가인을 1천여명 이상 확보해 경매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춘란은 연간 거래 규모가 2천500억원 이상이고 전국적으로 약 50만명 이상의 애란인들이 재배ㆍ유통에 종사하고 있다.
aT 김재수 사장은 “춘란을 도시농업의 소득작목으로 육성하여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춘란과 같이 숨어있는 명품을 찾아 우리 농업의 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