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정부, 지자체, 학계 전문가 한자리 모여 가뭄 극복 모색
이상기후로 최근 반복·심화되고 있는 가뭄의 근본대책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및 강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보령댐 운영현황과 전망 △백제보∼보령댐 도수로 공사 추진현황 △충청지역 가뭄극복 방안 △가뭄재해의 효율적인 대처방안 등 4개 주제에 대해 전문가 발표 및 집중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정상만 한국방재학회장(공주대 교수), 전병욱 충남도 재난안전실장, 김양수 금강홍수통제소장, 이상영 보령시 부시장, 임용한 대전지방기상청장, 허재영 대전대교수, 유병로 한밭대교수, 곽상훈 대전일보 본부장, 지역주민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하여 가뭄극복을 위한 대책제안과 심층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보령댐의 물을 공급받는 충남 서부지역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지난 10.8(목)부터 사용량 20% 절감을 목표로 각 지자체별로 자율 급수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 서부지역 8개 시·군* 주민 48만명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현재 20%대로 예년의 34% 수준에 불과하며, 수위 역시 58m로 역대 최저수위를 보이고 있다. * 8개 시·군(보령·서산·당진시, 서천·청양·홍성·예산·태안군)
현재 K-water는 충남 서부지역 가뭄해소를 위해 백제보 하류 금강물을 하루 11만 5천㎥씩 보령댐으로 보내기 위한“보령댐 도수로 건설공사”추진 중이며, 대청댐과 용담댐 물도 하루 2만㎥ 씩 당진시와 서천군에 보내고 있다.
이 밖에 수도관 누수 최소화를 위한 누수탐사와 절수지원금 제도를 도입하여 물절약을 유도하고 있다.
* 절수지원금 : 작년 같은 기간에 사용한 수돗물 양보다 절약한 경우 절약한 물량에 톤(㎥)당 1,240원을 매월 납부할 수도요금에서 차감하는 제도
K-water 최계운 사장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충남서부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령댐 도수로 공사를 비롯한 각종 가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며, 보다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통합물관리 실현에도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