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제8회 충청다문화포럼…결혼이주여성 수기발표 눈길 -
올해 14번째를 맞는 호서명현 학술대회는 예로부터 대전‧충남을 이르던 말인‘호서(湖西)’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2003년부터‘대전의 역사 문화 뿌리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대전에 연고를 둔 역사적 인물을 발굴‧재조명하는 대전시의 대표적인 학술문화행사이다.
충남대유학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기존의 인물, 사상 중심의 학술토론에서 벗어나 디지털 문화시대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호서(湖西) 글로컬리즘(Glocalism) 선비문화콘텐츠의 필요성과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박람회와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28일(수)에는 시민과 젊은 대학생들에게 호서지역의 선비와 그들의 정신을 알릴 수 있는‘호서 글로컬리즘 선비문화콘텐츠 박람회’를 개최하는데 호서지역 선비문화를 소재로 한 UCC 공모전에서 선정된 영상물을 상영하는‘호서선비 문화콘텐츠 제작물 상영회’와 다례 및 선비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나도 선비다’, 의(義)를 중시하는 호서선비들과 이(利)를 중시하는 현대인들 간의 좌충우돌 체험기를 다룬 연극‘호접지몽’공연,‘현대사회에서 선비정신의 득실’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학생 토론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다음날인 29일(목)에는‘호서 글로컬리즘 선비문화콘텐츠의 필요성과 활용방안’이라는 주제로 대전시청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며 김교빈 호서대 교수의‘호서 글로컬리즘의 의미와 가능성’기조강연과 선비문화콘텐츠 활성화 토론 및 호서 선비문화콘텐츠 활용방안에 대한 발표 등이 이어진다.
대전시와 충남대 유학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와 박람회를 통해 호서명현의 삶과 사상을 학계만의 학술담론에 그치지 않고 젊은 세대까지 널리 알려 우리 선비문화의 긍정적인 면을 계승하는 데 이바지하고, 현대인들에게 친숙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우리지역의 선비문화를 현대화, 대중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정훈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