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는 민선6기 첫 시·군 방문에 따라 28일 보령시를 방문, 김동일 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의 간담회, ‘도 차원의 보령시 발전 전략’ 설명, 지도자와의 대화 등을 가졌다.
안 지사의 보령 방문에서 도는 보령시에 대한 발전을 위해 3대 전략 17개 사업을 제시했다.
전략별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매력적인 관광·휴양도시 조성’ 전략은 대천해수욕장 머드랜드 조성, 충남형 명품 해수욕장 개발 추진,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제12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 유치, 보령 종합실내체육관 건립 등의 사업을 담고 있다.
또 살맛나는 농·어촌 건설 전략 사업은 보령 수산자원 특화 전략 추진, 금강∼보령호 도수관로 매설 공사, 홍보지구 대단위 농업 개발, 대천천 고향의 강 사업 추진, 환경 순환형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등이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은 장항선 복선전철 및 2단계 개량 사업 추진, 보령∼울진 동서 고속도로, 보령∼태안 도로(국도 77호선), 보령∼서천 도로(국도 21호선), 보령∼부여 도로(국도 40호선), 충청 산업·문화 철도 건설,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항 개발 등이 포함됐다.
발전 전략 설명에 이어 진행된 지역 지도자와의 대화에서는 참석자들이 안 지사에게 홍보지구 역간척과 공군사격장 이전, 보령댐 인근 마을 발전 전략 수립·추진, 노인복지회관 건립, 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 조속 추진, 대기업 유치 등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홍보지구 역간척 요청에 대해 도가 추진 중인 연안 및 하구 생태복원 관련 연구용역을 언급하며 “홍보지구에 대한 역간척이 진행될 경우 피해를 입는 주민도 있고, 혜택을 얻는 주민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신중하게 접근하되, 논의를 통해 합의가 된다면 곧바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령 공군사격장 문제에 대해서는 “보령시민 여러분들이 불편하고 어려우면 안되며, 피해에 대해서는 정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합동 조사를 통해 희생과 피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