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인 영상 캡처.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8일(한국시각)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스토크 시티와 첼시의 맞대결 이후 첼시의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기 중 코스타가 입장터널에서 안전요원과 충돌했다는 것.
신고에 따르면 코스타는 후반전 도중 스토크 수비수 쇼크로스의 태클로 입장터널 앞으로 굴러간 공을 가지러 가는 과정에서 안전요원의 발을 밟고 그를 밀쳤다.
그러나 첼시 구단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아직 사건의 진위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신고가 접수됐기에 FA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조사를 통해 신고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면 코스타는 징계를 피할 수 없다. 문제는 코스타의 이러한 폭력적인 성향이 이미 여러 차례 지적이 돼왔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에도 이미 코스타는 한 차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코스타는 지난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상대 수비수인 로랑 코시엘니,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와 충돌, 경기 후 FA에 3경기 출전정지 사후징계를 받았다.
또한 리버풀과의 11라운드에서도 후반 중반 상대 수비수 스크르텔과 충돌로 엉켜 넘어지는 과정에서 스크르텔의 복부를 발로 가격하는 모습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 행동은 심판이 보지 못해 따로 징계를 받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말썽으로 구설에 오르면서도 경기력은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코스타는 EPL 10경기에 출전해 2골 1어시스트만을 기록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언론과 팬들의 코스타를 향한 시선은 더욱 차가워질 수밖에 없다.
출처=스토크 시티 공식 페이스북.
한편 첼시는 이날 경기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한 가운데 스토크 시티에 1대 0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리그 3연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남긴 첼시는 강등권과 승점 3점 차이가 나는 16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