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계룡소방서 조기 개서와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안희정 지사는 11일 계룡시를 방문, 최홍묵 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관장과의 간담회, 지도자와의 대화를 잇따라 개최하고, 계룡의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안 지사의 계룡 방문에서 도는 ‘도 차원의 계룡시 발전 전략’으로 ▲민·군 화합형 최첨단 국방모범도시 건설 ▲자연 환경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전원 생태도시 조성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내놨다.
주요 사업은 ‘민·군 화합형 최첨단 국방모범도시 건설’ 전략의 경우, 2020년 계룡 세계 군문화 엑스포 개최, 계룡소방서 설치, 쟁애인복지관(계룡분관) 설치, 공주역세권 광역도시계획 수립, 간이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 중 세계 군문화 엑스포는 차세대 호국·안보 의식 강화 및 체계적인 교육의 장 마련, 계룡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 국방클러스터 조성 등을 위해 2020년 9∼10월 중 10일 동안 98억 원을 투입, 공연과 전시, 체험, 교육, 국제회의 등을 연다.
도와 계룡시는 연내 국제행사 신청서를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국방부 등 관련부처의 협조를 받아 세계 군문화 엑스포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계룡소방서는 내년 1월 개서준비단을 꾸리고 상반기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
운영 인력은 60명이며, 소방서 청사는 2018년 상반기 신축 전까지 계룡119안전센터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전원생태도시 조성’ 전략에는 충청유교문화권 종합 개발, 향적산 치유의 숲 조성, 계룡 제1농공단지 조성 등을 담았다.
‘삶의 질을 높이는 SOC 확충’은 충청권 광역철도(논산∼계룡∼조치원∼청주공항) 조기 착수, 호남선(가수원∼흑석리∼계룡∼논산) 직선화, 노성∼엄사 도로 개설, 두마∼연산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파라디아아파트∼유동리(종합운동장)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의 사업을 포함했다.
도 차원의 계룡시 발전 전략 발표에 이어서는 지역 지도자와의 대화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행복경로당 예산 증액 지원, 기업유치, 안보교육체험장 설치 및 상설 활용, 전철 연결, 국방안보 특성화 대학 유치, 청소년 문화회관 건립 등을 안 지사에게 요청했다.
안 지사는 “계룡시는 3군본부와 함께 훌륭한 국방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곳”이라며 “계룡시가 어떤 방식으로 발전할 것인지, 어떤 경쟁적 요소가 있는지 살피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특징과 장점을 찾아 도시 발전전략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