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대간부회의서 20% 절수운동 강조 후 ‘가뭄 극복’ 행보 본격화
권 시장은 11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시 등 4개 기관과 여성단체협의회 등 5개 단체의 대표들과 함께 각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물 절약 범시민 실천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 기관과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 대전시 여성단체연합,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의제21추진협의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9개 기관과 단체는 이날 협약을 통해 ▲물 절약 범시민 실천운동에 관한 정책 발굴 및 정보 공유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을 위한 시민 교육 및 홍보 협력 ▲물 절감량 20% 목표달성을 위한 물 절약사업(WASCO) 안내 협조 ▲친환경 수자원 확보를 위한 물 재이용 시설 설치 적극 권장 ▲세계 물의 날 행사 지원 및 교육활동에 적극 참여 ▲기타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 6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각 기관과 단체는 상호 협약내용을 책임성 있게 지속해나가기 위한 실무협의회도 구성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흔히‘돈을 물 쓰듯 한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40여년 만에 가뭄과 물 부족 현상을 겪는 지금은‘물을 돈 쓰듯 해야 한다’는 말이 맞다”며 자원으로서 물의 중요성을 언급한 뒤 “오늘 손을 맞잡은 각 기관과 단체가 앞장서서 시민들의 물 절약 실천을 이끌어가고, 또 자라나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물 절약 습관을 갖도록 교육한다면 물 부족 현상을 극복할 수 있다. 오늘이 바로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도“오늘 협약은 아이들에게 물 절약과 자원절약을 가르치는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물 절약운동은 물론 필요한 경우 시설 절약 운동까지 확대해서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협약에 앞서 대전 동구 추동 취수탑을 방문해 가뭄에 따른 용수공급 실태를 점검하고 현장 관리에 만전을 당부했다.
현장에서 권 시장은 취수탑 곳곳을 꼼꼼히 둘러본 뒤“현재 급수공급에는 이상이 없지만 경계상황인 만큼 상황에 맞도록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10월부터 물 절약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 중이며, 이달에는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와 연계한 물 절약 거리캠페인과 그린리더와 함께하는 물 절약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내달부터는 2016년 세계물의 날 행사와 연계한 물 절약 우수사례 공모를 추진하고 물 절약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등 물 절약 실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