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요신문DB
김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헌에 대한 질문에 일체 답변을 하지 않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전날(12일)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개헌을 해야한다는 것이 현재 국회의원들의 생각”이라며 ‘이원집정부제 개헌’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시기상, 내용상 개헌론이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도 “얘기 안 하겠다. 그건 그 사람들한테 가서 물어봐야지 왜 나한테 물어보느냐”라고도 했다.
김 대표의 이같은 입장은 비박계로 분류되며 20대 총선을 지휘할 김 대표 입장에서 친박계가 꺼낸 개헌론이 자신의 입지를 흔들 수 있다는 해석에서다.
문 대표 또한 “홍 의원의 개헌 발언은 맥락을 벗어나 좀 순수하지 못한 의도가 있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국정교과서 강행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총선 개입, TK 지역을 친박으로 물갈이하려는 움직임에다가 홍 의원의 ‘이원집정부제’ 발언까지 보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새누리당을 제대로 심판하지 않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도 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헌을 하고 싶으면 내년 총선때 당당하게 공약으로 제시하라”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109dub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