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시도 예외 아냐” 경계태세 강화 주문, 특허법원 관할 집중 후속대책 마련도 지시
▲ 권선택 대전시장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주간업무회의에서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는 어떤 이름으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 같이 말하고 “특히 시청사에 대한 출입관리와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 당직근무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주 국회에서 통과된 특허법원 관할 집중 관련법과 관련해 권 시장은 “대전에 위치한 특허법원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된 것은 대전으로서도 아주 잘 된 일”이라며 “대전이 확실한 특허허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허법원 관할 집중이) 우리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도시 관리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 사회적인 영향 등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 전문가와 기관장, 경제계 인사 등으로 포럼 같은 협의체를 구성해 방향을 잡고 각 기관의 협조사항을 논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특히, 국제소송이 늘어나게 되면 외국기업이 우리지역에 입주하거나 방문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며 “외국인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통역지원프로그램 등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가뭄으로 인한 물 절약 운동과 관련해서는 “지난 주 협약을 통해 유관기관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제는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우선 청사나 사업소에 절수장비를 설치하는 식으로 시가 솔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연말 공직기강과 관련해 “연말이 되면 공직사회가 어수선해지면서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무사안일주의나 적당주의만큼은 반드시 배격할 것”이라며 “실·국장이 책임지고 업무에 전념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권 시장을 비롯한 시 간부들은 회의에 앞서 묵념을 통해 프랑스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