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7호선 SR전동차 운행률 낮아...기존 차량 대비 운행일수 71%, 운행거리 59.8% 수준
▲ 김상훈 서울시의원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제출한 지난 2013년 1월1일~2015년 10월31일까지 노선별 전동차 운행실적에 따르면 7호선 내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 63개 편성의 평균 운행일수는 849일, 운행거리 273,045km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2년부터 신규로 투입된 나머지 7개 편성의 같은 기간 운행실적은 평균 운행일수는 589일로 기존 차량대비 71.9%, 운행거리로는 163,597km로 59.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운용차량이 부족하여 6호선 차량을 빌려 7호선에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경제성으로 따져보면, 첫째 운용률을 차량가격으로 환산했을 시 최소한 기존차량 대비 약 35% 가량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6호선의 차량을 7호선에 투입하고, 다른 전동차의 부품을 떼서 장착하는 부품돌려막기 등으로 발생하는 차량정비 인력비용, 부품구입 비용 등을 포함하면 막대한 예산이 물 새듯 새고 있는 셈이다.
5호선 전동차 76개 편성의 평균 운행일수는 810일, 운행거리259,091km, 6호선 41개 편성은 790일, 운행거리 254,827km, 8호선 20개 편성이 815일, 263,872km을 운행했다는 점에서도 SR전동차 7편성의 운행일수는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러한 예산이 낭비된 원인으로는 제작시 설계결함으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밣혀졌으며, 이로 인해 영업운행을 하여야 함에도 정비기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제작사인 A사는 계약이행을 해야 할 AS에 대한 책임을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도시철도공사는 차량 제작사에 대한 제재는커녕 어떠한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더욱이 이번에 문제가 된 7호선 전동차 7개 편성 제작사는 지난 3월 서울 2호선 전동차 200량 사업자로 선정돼 차량의 제작을 착수조차 못하고 있으며, 서울 2호선 전동차에도 7호선과 같은 사태가 발생될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며, 이에 대책을 서울메트로에 촉구했다.
김상훈 의원은 “당초 기술력도 업고 부실한 업체를 선정한 것과 이런 전동차를 인수받고 대금까지 지불한 것이 문제” 라며 “서울시는 차량을 제작해 납품한 업체에게 그 동안의 영업손실 등의 배상청구와 이에 따른 부정한 업체를 제재해야 함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서울시의 행태는 명백한 직무유기이며 서울시민의 안전을 무시한채 혈세를 낭비하는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훈 의원은 “향후 7호선 7개 편성 운행률에 대한 후속 및 개선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심할 계획이고 2호선 차량제작 경과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