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캡쳐
중국동포 출신인 김하일은 당시 경기도 시흥에서 아내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시화호에 유기한 혐의를 받았고, 결국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아 항소한 상황이다.
그런데 21일 중국 현지 언론인 <길림신문>은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 공안국은 ’19년 전 투먼에서 토막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난 범인이 한국 시화호 토막 살인 사건의 범인 김하일과 같은 사람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지난 1996년 10월 투먼시의 한 하천 다리 밑에서는 훼손된 채 비닐에 담긴 20세 전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투먼시 공안국은 이 마을에 살던 김하일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나 김하일이 도주해 그를 체포하지 못했다”라며 “투먼시 공안국은 지난 7월 인터넷을 통해 김하일과 관련된 보도를 알게 됐고, 김하일의 범행 수법이 19년 전 투먼시에서 발생한 토막 살인 사건과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고, 사건 용의자의 이름도 같았다. 최근 공안국은 한국에 성원을 파견해 한국 경찰의 협조 하에 김하일의 범행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먼시 공안국은 김하일에 대해 한국 경찰과 신병 인계 여부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