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과거 전남 해남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 담긴 물품들을 수집, 전시하는 땅끝생활사전시관이 조성된다.
23일 해남군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되돌아보고, 독특한 문화적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 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중에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자료를 수집한 후 전시물 수량에 따라 읍·면사무소와 신축될 군 청사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군민들이 사용했던 농사용품과 일상생활 용품, 서적과 사진 등 해남의 옛 모습이 담긴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된다.
현재까지 상여, 호롱, 풍로 등 생활용품 73종과 써래, 쟁기, 홑태 등 농사용품 62종, 책과 사진 등 기타용품 213종 등 14개 읍· 에서 총 347종의 전시물이 수집·기증됐다.
해남군은 군 차원의 자료 수집 외에도 군민들의 참여로 해남의 생활사를 집대성할 수 있는 생활사전시관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활사전시관에 기증 물품은 2000년 이전에 사용했던 물품들이다.
물품 기증 관련 문의는 각 읍 · 면사무소 총무담당과 해남군청 문화관광과(061-530-5919)로 하면 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