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게 공공건축가 투입하여 주민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 추진하며 예산 낭비
▲ 남창진 서울시의원
남의원은 “리모델링이 완료된 동마을 주민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그 결과, 사업 선정 시 노후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멀쩡한 시설들을 부수고,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집기들이 버려졌다. 뿐만 아니라, 내부 공간을 바꾸는 작업이라, 굳이 건축가의 설계가 필요 없는데, 이를 공공건축가들에게 의뢰하여, 1인당 8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설계비를 불필요하게 지급하는 등 예산을 낭비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의원은 “서울시에서 일방적으로 공공건축가를 각 주민센터와 일괄 매칭 시켜 사업을 진행하여, 주민과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고, 그로인해 리모델링 이전보다 이후가 오히려 더 답답하고 좁아 보이며, 조잡해 보인다는 주민과 직원들의 지적이 많다. 또한 직원들의 업무 공간이 줄어들어 직원들끼리 일하다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인테리어 구색만 맞추다보니 정작 필요한 집기들을 배치하지 못해, 중요한 문서를 보관할 장소조차 없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발생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된 소통 부족을 질타했다.
남의원은, “각 주민 센터의 상황과 실정에 맞게 사업추진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한 개의 주민센터마다 공공건축가를 일괄 매칭하여 불필요하게 설계비를 지급해선 안 되며, 사업지 선정 시 청사의 노후도를 고려하여 한 곳을 리모델링 하더라도 제대로 실시하는 등 사업 추진에 합리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점을 시정에 반영하여 시민들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복지행정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이 사업의 좋은 취지를 잘 살려 달라.”고 시장에게 요청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