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전관용입니다>에서는 아프리카 TV ‘망치부인의 시사수다’를 진행하는 이경선 씨가 나와 ‘좌익효수’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이경선 씨는 “우리 딸이 초등학교 3학년 때 찍은 사진을 걸어놓고 ‘이년도 크면 빨갱이 되겠지. 운동권들한테 다 대주고. 나라면 줘도 안 먹겠지만’ 이런 댓글을 달았다”라며 “‘좌익효수’라는 닉네임이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까진 정신 나간 네티즌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에 진척이 없었던 것에 대해 “그 부분 때문에 여러 번 분노했다. 검찰이 계속 바뀌고 진행이 안됐다”며 “이건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거짓말이다. 좌익효수의 개인적인 범죄가 아니라 국가 차원의 범죄 은닉이다. 그래서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민사 소송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형사 소송도 공개한다면 그 얼굴을 보고 내 딸한테 왜 그랬는지 꼭 듣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이경선 씨는 2013년 자신과 딸을 성적으로 모욕한 ‘좌익효수’를 고소하며 그가 국정원 직원이라고 주장했지만 당시 재판부는 그가 국정원 직원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뒤늦게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를 복원한 결과 그가 국정원 직원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다. ‘좌익효수’는 해당 아이디로 전라도와 5.18민주화운동 등을 비하하는 글을 수천 회 올렸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