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원화사업 가로막는 장애물은 공원 전체면적의 64%인 사유지
봉화산에 최초 공원조성 계획이 결정된 것은 1997년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조성된 공원은 총 부지면적의 36%에 불과한 실정이다.
김 의원은 오랜 기간 봉화산 공원화 사업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이 ‘사유지’라고 밝혔다. 현재 봉화산 근린공원은 사유지가 전체 면적의 64%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 공원화 사업을 정상 추진하기 위해선 사유지에 대한 매입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 조기 매입이 선행되어야 늦게나마 공원화 사업도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 봉화산 일대 지도
한편 봉화산에서 이전한 ‘화약고’ 부지의 활용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로 지적됐다. 당초 화약고 부지를 공원 및 주민여가시설로 활용하는 안이 계획됐으나, 이마저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부지는 화약고 이전 당시 모습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다.
김동승 의원은 “공원화 사업이 18년째 지연되는 탓에 주민들로부터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며 사업의 빠른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둘레길 정비부터 정상부 시설 정비까지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공원 서비스로부터 소외된 시민들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며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