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대한민국 1호 경제자유구역으로 2003년 출범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활발한 투자유치와 개발사업 추진으로 다른 8개 경제자유구역의 롤 모델을 해왔다.
개청 이후 2014년까지 IFEZ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은 67억 68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우리나라 8개 경제자유구역 총 FDI 실적의 67%, 우리나라 전체의 4%에 달하는 것으로 IFEZ가 투자유치에 있어서 선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외국인 투자 위축, 중국의 경제성장률 저조와 메르스, 경제청장의 10여개월의 공석 등 대내외 악재로 인해 올해 1∼7월 신고기준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13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5900만 달러의 0.9%에 그치는 등 개청이래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이러한 국내외 악재 속에서 지난 8월 취임한 이영근 인천경제청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투자유치의 성과 극대화 노력 및 정부(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RFP)에 대비한 잠재투자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 총체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2015년 12월 2일 기준으로 11억 240만 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으며 이는 8개 경제자유구역의 외국인투자 유치 금액 중에서 IFEZ가 90.2% 차지하는 금액이다.
아울러 지난 9월 23일에는 신세계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싱가폴투자청이 참여하는 도심형 복합쇼핑몰 건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경제청은 유통앵커시설 유치를 통한 고용효과를 극대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경제청 재무상황 개선 및 도시공사 재정건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용창출 및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서비스 산업을 집중 유치하고 투자유치 사후 관리 및 사업 환경 개선을 통해 투자를 유도하는 등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해 IFEZ가 경제자유구역 및 우리나라 경제성장동력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도적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23 1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