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일요신문]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ㆍ원장 이일형)이 9~10일 제주도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공동으로 ‘유라시아 시대 한·유라시아 협력의 미래 비전’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추진하는 유라시아 지식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지난해 5월 터키 이스탄불, 지난해 6월 몽골 울란바타르에 이어 세 번째로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수교 이후 지난 25년간 발전해 온 한·몽, 한·러 관계와 한·중앙아 협력의 성과를 종합 평가하고 유라시아 시대에 더욱 발전된 미래 협력 비전이 제시됐다.
행사는 총 4세션으로 진행됐다. 1세션에서는 ‘한·몽 수교 25주년 평가: 관계발전 현황과 전망’이, 2세션에서는 ‘러시아의 신 국가전략과 한·러 관계의 미래’가, 3세션에서는 ‘중앙아의 신 국가전략과 한·중앙아 관계의 미래’가 논의됐다. 10일 이어진 라운드테이블은 ‘유라시아 시대 한·유라시아 경제협력의 기회와 도전’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국제세미나에는 몽골 측에서 바트-에르데네 국회의원(전 몽골대통령 후보), 간바타르, 우양가 국회의원, 라왁자브 몽골상공회의소 회장, 라왁수렝 칭기즈칸대 총장, 바투르 몽골국립대 한국학과장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카도츠니코프 무역아카데미 부총장, 루코닌 IMEMO 중국연구센터 소장, 슬라빈스키 가스프롬은행 제1부총재가, 중앙아시아에서는 임마날리예프 키르기스스탄 특명전권대사(전 외교장관 및 상하이협력기구 사무총장)와 예브게니 홍 카자흐스탄 전략연구소 경제연구팀장 등 정계·재계·학계의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허향진 제주대 총장, 김성훈 제주한라대 총장, 최일송 한-중앙아협력포럼 사무국 준비위원장(전 루마니아 대사), 이창운 한국교통연구원장,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구미·유라시아실장, 국내 대표적인 학계인사들을 비롯한 28명의 지역·경제 전문가 및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제2차 지식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개최된 울란바타르 정책토론회에서는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투자 및 프로젝트 협력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바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