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서 현직 조종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항공기조종사의 임금수준은 부기장 기준으로 90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이고 고용인원도 향후 5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항공사들 뿐만 아니라 저가항공사, 신기종 항공기 도입과 신규노선을 신설하면서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는 2013년도에 623대를 돌파하고 2014년도에는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항공기 조종사는 공군사관학교 진학 후 공군 소위로 임관해 군 조종사 경력을 거치는 것이 가장 보편적 이었다. 하지만 항공기 조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문적으로 항공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실습 위주 전문학교에 대해 학생들의 관심이 옮겨지는 추세다.
한국항공전문학교는 25년 전통의 역사만큼 국내 최고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한공전문학교의 비행안전센터는 교육기관 최초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안전훈련교육 인증기관으로 선정돼 항공사에서도 정기적으로 교육훈련을 위탁하고 있다. 세스나 172S와 CT-182T,G1000 등 약 12대의 비행시뮬레이터기기를 보유, 실제 비행과 동일한 조건에서 조종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북 울진과 전남 무안에 비행훈련원을 보유하고 있어 Cessna172R, Cessna172S G1000 등 이번 12월 20일에 추가로 3대를 더 도입해 총 17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게 되고, 이 비행기로 실제 실습교육을 진행해 전문파일럿 양성시스템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항공전문학교는 3년 만에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 사업용조종사 면허증과 항공정비사 면허증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또 학교 내 시뮬레이터 실습과 실제 비행기 실습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면서 총 200시간의 비행실습이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지정 조종사 양성 전문 교육기관은 국내에 단 세 곳으로 그 중 경북 울진공항에 위치한 울진비행훈련원이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약 120여명의 조종 훈련생을 선발해 교육하고 있는 울진비행훈련원은 613시간의 이론교육과 200시간의 비행실습으로 구성돼 민간항공사로 진출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국책사업의 일환이기 때문에 교육수료 시 정부로부터 90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돼 전체 교육비의 일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일반인들에게 좋은 기회다. 울진비행훈련원에 모집할 수 있는 조건은 성인이며 군필자 혹은 면제자, 토익 700점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공인영어성적 보유자면 누구나 훈련 신청 가능하다. 기존 교육생들의 평균 연령은 만 33세 가량이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