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이정릉 사장 직무대행(오른쪽)과 김동일 보령시장.
[일요신문]한국중부발전(주)은 22일 보령시청에서 보령시와 함께 충남권 가뭄 극복을 위한 공동대응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권에 닥친 40년만의 극한 가뭄에 대비, 발전용 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기존 용수공급원(보령댐)을 대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한 인허가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이로써 중부발전은 지자체의 협조를 통한 대체용수 확보로 정부의 발전용수 20% 절감정책에도 부응하고 겨울철 전력피크기에도 전력을 차질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협약식에 참석한 중부발전 이정릉 사장 직무대행은 “한국중부발전은 40년만의 가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전력공기업으로써의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정부의 가뭄극복 노력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늦가을부터 겨울까지 지속되는 눈과 비로 보령댐 저수율이 약 25%로 상향됐지만 여전히 예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중부발전과 공동 대응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가뭄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향후 가뭄이 심화될 경우, 추가 발전용수 확보를 위해 보령 LNG터미널 저장용수 활용, 발전소내 관정 개발, 발전소 인근 하천수 및 하수종말처리수 등을 이용할 계획이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