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오송에서 트램 시승. 용역 점검, 오후엔 대학생들 만나 취업문제 소통
▲ 권선택 대전시장
특히, 권 시장은 이날 일정을 민선6기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트램)과 새해 역점사업 중 하나인 청년 취·창업 관련 현장을 찾는데 할애하며 신년구상의 방향을 구체화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충북 오송의 한국철도시설공단 시설장비사업소를 찾아 트램 시험선을 시승·견학하고 대전광역시에서 발주한 트램 계획 수립 용역의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트램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신정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았다”며 “오늘 견학을 통해 또 한 번 확신을 갖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계획 수립 관련 용역의 속도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권 시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트램 기술은 터키 등 해외에 수출까지 할 정도로 세계 최고의 수준임에도 아직 국내에서 실용화가 되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낸 뒤 “트램이 대중교통 혁신과 도시재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하나의 핵심 아이콘이 될 것이라는 분명한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또 “트램은 2000년 이후 새 교통수단을 도입한 도시 중 80~90%가 선택할 정도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도입된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실제로 전 세계 트램의 연 평균 수송 인원이 135억 명에 이를 정도”라는 말로 세계적인 트램 도입 추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여러 도시가 트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대전이 첫 상용화에 도전하는 만큼 트램의 원천기술이 대전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반드시 국내에서도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 권 시장은 대전대학교 도서관을 방문해 신정연휴에도 불구하고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학생들을 만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들었다.
사전예고 없이 현장에서 즉석만남을 가진 권 시장은 학생들과 청년취업문제의 해법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권 시장은 “정초부터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는 여러분들 보니 이런 현실이 정말 안타깝다”며 “취업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불쑥 찾아왔으니 행여 방해가 되더라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한 뒤 대화를 이어갔다.
권 시장은 학생들로부터 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경청한 뒤“여러분들의 얘기에 전적으로 동감해 청년 취·창업 문제를 새해 3대 역점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며 “우선은 여러분의 목소리를 자주 들어 어떤 부분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지 소통할 것이고, 그 과정을 통해 적절한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5년 전부터 우리시 고용동향이 지표상으로는 나아지고는 있지만 여러분들이 체감하기에는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취업 관련 프로젝트와 지원프로그램 등 다방면에서 노력중인 만큼 여러분들도 위축되지 말고 취업준비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