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대전시의회의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병신(丙申)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새아침을 맞아 모든 분들에게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 2015년은 정말 다사다난 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메르스에 대전이 흔들렸고 폭염과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사회에 만연한 갈등과 불신으로 만성피로를 느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 대전의 마무리만큼은 보람 있는 한해였습니다. 8월에 국방신뢰성시험센터가 유치되었고,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예타를 통과했습니다. 국비도 최대한 확보되었습니다.
대전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엑스포 과학공원 재창조사업이나 국방산업메카 조성이 여러 고비를 넘고 정상궤도에 진입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 뒤에 꼭 새봄이 오고 꽃이 피는 것처럼, 2016년에는 우리 의회도 두 가지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바로 ‘화합’과 ‘일자리’입니다.
우선 지난해 우리시에는 여러 갈등이 있었습니다. 이 문제들 중에서는 우리 의회에서 결론을 맺은 건들도 있습니다.
어느 문제든 찬성과 반대 양측이 있고, 이들은 각자 나름의 옳은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갈등은 힘들지만, 양측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합의점을 찾아 간격을 좁혀가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찾은 공통점과 결론이 바로 ‘화합’이라는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여기서 맺어지는 열매가 ‘희망’입니다.
화합을 방해하는 불신에 가장 좋은 치료약은 ‘다름을 인정하는 열린 대화’입니다. 여러 갈등을 해결해가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희망을 보았고, 우리 의회가 시민들에게 ‘대화와 화합의 열린 광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일자리’입니다. 며칠 전 권선택 시장께서도 새해에는 ‘청년 취·창업’, ‘도시재생’, ‘안전한 대전 만들기’ 세 가지 부분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또한 ‘청년 취·창업을 포함한 일자리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2월 신문을 장식한 ‘희망퇴직’이란 말에서 받은 충격이 아직 다 가시지 않은 느낌입니다. 20대 신입사원에게도 희망퇴직을 강요한 회사가 “사람이 미래다”고 외친 그룹이라 충격은 더했습니다.
우리 의회가 외치는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의 큰 방향을 청년 취·창업과 일자리로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의회 차원에서 청년 취·창업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조례제정에 힘쓰고, 시에서 추진하는 관련 사업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대전시민여러분!
새해 첫날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희망’입니다. 2016년에도 우리 의회는 ‘시민화합’과 ‘일자리’를 통해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새아침 시민여러분께서 품은 소망과 포부들을 하나하나 이루시어, 늘 크게 웃는 병신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병신년 새해아침에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김인식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