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11억 규모 피해…경영안정 총력 나서기로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성 등 5개 시·군, 173개 농가를 돕기 위해 건조 장비와 산림사업종합자금 15억 원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이들 농가는 최근 고온다습한 이상기후로 곶감이 건조되지 않아 곰팡이가 피거나 물러지는 피해(15억원)를 봤다.
곶감 피해는 전국적으로 발생했으며, 전남은 생산 계획량 3천600t의 46%인 1천660t이 피해를 봤다.
시군별로는 장성 1천376t(피해액 11억원), 구례 238t(2억원), 순천 28t(8천만원), 광양 18t(5천만원), 보성 0.2t(2천만원)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건조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영세 농가에 온풍기, 제습기, 대형 선풍기, 전기난로, 건조기 등 700대를 지원하기로 하고 도비와 시군비 5억원을 긴급 투입한다.
또 곶감 생산과 운영자금으로 산림사업종합자금을 신청한 81개 임가에 15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사업종합자금 지원액은 피해 규모 한도 내에서 개인은 5천만원·단체는 1억원 이내이며, 융자 조건은 3년 거치 7년 상환이다.
도 관계자는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곶감 건조 현대화 시설·장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