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인형극, 이솝이야기 등을 재해석해 7일부터 11편 공연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월 7일(목)부터 16일(토)까지 10일 동안대학로 일대에서 『제12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개최한다.
종로구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한 아동. 청소년 연극축제다.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대학로10길 17)과, 동숭아트센터 동숭소극장(동숭길 122), 아트원씨어터(대학로 12길 83),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대학로8길 1)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상상이 현실로’란 주제로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 6편을 포함해 엄선한 작품 11편이 관객들과 만난다.
개막작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꼭두각시놀음’을 현대적으로 재창작한 한국 유일 전통인형극인 ‘돌아온 박첨지’(36개월 이상 어린이)가 선정되었다.
인형들의 화려한 재주, 악사들의 전통 타악 연주가 어우러져 있으며 해학 풍자 희극적 재담이 담긴 놀이극이다.
이밖에도 외로운 아기고양이가 유쾌한 친구들을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 ‘대장만세’(7세이상), 세상을 호기심으로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영아를 위한 베이비 드라마인 ‘배 두둥실’(18개월 이하 영아), 학교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참교육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청소년극 ‘길들여진 새’(12세 이상), 인형극으로 만나는 ‘양치기 소년 2’(36개월 이상) 등 온 가족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작품들이 공식 초청되어 무대에 오른다.
‘서울어린이연극상’ 본선 진출작 6편으로는 아이들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방귀’를 소재로 적극적인 어린이 관객과 배우가 만나 매회 새롭게 완성되는 참여인극인 ‘엄마배우 손혜정의 이야기 항아리 천하무뽕’(6세 이상), 꿈을 찾아가는 새 ‘뻐꾸기’의 이야기인 ‘봉장취’(36개월 이상), 아빠가 종이인형으로 변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종이아빠’(36개월 이상), 어린이들의 상상나라 속에 사는 ‘파란 토끼의 룰루의 모험’(36개월 이상), 대홍수 속에서 펼쳐지는 세 마리 펭궨의 자충우돌 우정 이야기 ‘8시에 만나’(7세 이상),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어린이들을 동화 속 나라로 초대하는 뮤지컬 환타지 ‘오즈의 마법사’(36개월 이상)를 만날 수 있다.
예매는 옥션, 인터파크, 예스24, 공연예술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특히 종로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문화소외계층 자녀 640여 명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참가작품 10편의 객석나눔을 진행해 연극축제에 의미를 더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하루하루 다르게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상상속 동년배의 성장스토리는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한 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온 가족과 함께 공연을 감상하며 아이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