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오는 1월 7일 개봉하는 <굿 다이노>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인사이드 아웃> 이후 169일만의 1위 애니메이션으로 등극해 디즈니•픽사의 흥행 신드롬을 이을 전망이다. 이에 개봉을 앞두고 내한한 <굿 다이노>의 피터 손 감독과 김재형 애니메이터가 6일(수) 새벽 00:35분, SBS [나이트라인] 뉴스에 전격 출연해 안방극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먼저 한국 방문이 25년만이라고 밝힌 한국계 피터 손 감독은 공룡이 소년과 교감하면서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다룬 <굿 다이노>에 대해 “마치 공룡이 소년과 같고 소년이 강아지와 같은 역할로 역발상을 더한 설정을 주어 재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디즈니•픽사 최초로 동양인으로서 감독 데뷔를 이룬 소감에 대해 “한국사람으로서 픽사에서 연출을 맡게 되어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진심어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온마음을 담아 전하는 일이 무척 어렵지만 동료들에게도 온마음을 쏟아야 최고의 영화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고 전해 훌륭한 기술과 감성이 조화된 <굿 다이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한인 2세로서 디즈니•픽사 감독으로서 성공하기까지 어머니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았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어린시절 어머니와 자주 극장에 갔었고 대사 내용을 통역해 줘야 했는데, 애니메이션은 통역 없이도 온전히 즐기는 모습에 애니메이션을 사랑하게 됐다고 밝혀 오늘날 피터 손 감독이 있게 한 계기를 밝혔다.
또한 김재형 애니메이터의 독특한 이력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한국에서 의대를 졸업하고 레지던트 1년차까지 근무하던 중 꿈을 이루기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이에 이형근 앵커는 애니메이터가 되기 위해 탄탄한 전문직을 포기했을 때 주변의 반대가 없었는지 질문했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집안 식구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외적인 것보다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덧붙여 어렵게 내린 결정에 후회하지는 않았는지 묻자 망설임없이 안한다고 답해 뚝심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최근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의 활약과 높아진 위상에 대해 심층적인 대화가 이어졌다.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픽사에만 20명 가량의 한국인이 있고 그 중 애니메이션 부서에만 6명 정도 활약하고 있고 점점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들 한인 애니메이터들이 각광받는 이유로는 “한국인의 성실함은 물론 창의력 분야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계 최고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픽사 스튜디오의 창의력과 경쟁력의 근원으로 피터 손 감독은 “모든 감독. 스토리텔러가 본인들의 삶을 이야기에 녹여냄으로써 진정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인다”고 하며 “많은 사람의 의견을 모아 최고의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을 구하자 피터 손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은 충분한 재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한국만의 문화를 이해하고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다. 피터 손 감독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온 마음을 작업에 쏟아내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김재형 애니메이터는 “기본부터 꾸준히 해나가면서 즐기는 자세를 가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남겼다.
이처럼 애니메이션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대화가 오고 간 피터 손 감독과 김재형 애니메이터의 인터뷰는 SBS[나이트라인] 사상 최대인 8분 가량 노출이 진행되어 <굿 다이노>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입증했다.
<굿 다이노>는 겁쟁이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의 놀라운 모험과 우정을 넘어선 교감으로 당신을 어루만져 줄 디즈니•픽사 최고의 영화. 독보적인 예매율 1위 기록에 이어 뉴스 초대석 출연으로 화제의 중심에 오른 <굿 다이노>는 1월 7일 대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