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의 브리 라슨(왼쪽) . 출처 = 영화 <룸>스틸컷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비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브리 라슨은 영화 <룸>으로 여우주연상 영예를 안았다. 브리 라슨은 “우리 팀에 감사하고, 내 친구와 가족의 지지에 감사하다. 그리고 내 사랑 알렉스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영화 <룸>은 7년을 작은 방에 갇혀 지내온 엄마와 그 방에서 태어나고 자란 어린 아들이 탈출해 세상 앞에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속에서 브리 라슨은 아들에 대한 끝없는 모성애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영화 <룸>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엠마 도노휴가 집필한 소설 <룸>은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일어났던 충격적인 밀실 감금 사건에서 모티프를 얻은 소설이다. 작가는 범죄의 끔찍함보다는 감금된 어머니와 아들의 심리묘사를 자세히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남우주연상은 <레버넌트>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받았다. 이로써 디카프리오는 오는 2월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이, 남우주연상은 <마션>의 맷 데이먼이 수상했다. 또한 여우주연상은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가 받았다. 감독상은 <레버넌트> 연출을 맡은 엘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이, 남녀조연상은 <크리드>의 실베스타 스텔론과 <스티브 잡스>의 케이트 윈슬렛이 차지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