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관계자 “성남지역 경제 활성화에 체육·문화 이용 편의까지 1석 2조도 모잘라”
지난해 이재명 성남시장과 성남FC축구단이 전통시장살리기 일환으로 신흥시장을 방문했다
[일요신문] 최근 정부의 반대에도 3대 무상복지를 강행하고 있는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청년배당과 산후조리지원금, 성남시 생활임금을 상품권으로 지급함에 따라 ‘성남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는 3대 무상복지사업 지급액인 총 90억원외에도 성남FC가 가맹점으로 제휴를 맺고 성남아트센터와의 제휴도 진행하는 등 연간 판매량을 220억원(작년 판매액 133억 대비 65% 증가)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남시는 14일 성남FC와의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 제휴 체결이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가맹점 수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성남FC는 지난해에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고 성남FC경기장내 매점에도 성남FC 인기선수들과 지역음식명소를 결합한 음식메뉴 등을 내놓아 시민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성남FC의 가맹점 동참에 따라 성남시는 성남사랑상품권 판매액이 전국최대규모로 지역상인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현재 7,150개소인 가맹점 수도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가맹점 업종도 전통시장과 음식점을 비롯해 서점, 카페, 영화관, 화장품, 제과점 등으로 확대하여 다양한 연령층의 상품권 사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직접 만난 무상공공산후조리원사업 1호 수혜자(위)와 지원비로 전달한 ‘성남사랑상품권’(아래)
실제로 성남FC의 동참으로 프로축구 경기 관전와 (진행 중인)성남아트센터의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은 물론, 한국서점조합연합회 성남시서점조합(조합장 박용태)과 협력하여 성남시 관내 12개 주요서점이 가맹점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앞으로 성남시에서는 3대 복지정책에 상품권이 지급되는 만큼 청년 및 젊은 층의 사용이 용이하도록 가맹점을 계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며 “전통시장과 중소 영세상가, 골목 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사랑상품권은 성남시에 소재한 농협은행 28개 지점에서 액면금액의 6%를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전통시장 및 소규모소매점, 음식점, 개인슈퍼 등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성남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출입문에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되며, 성남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도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성남시 3대 무상복지정책으로 인한 지급비용이 성남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개념의 상품권으로 지급되는 만큼 단순한 비용지급이 아닌 이로 인한 소비기여 및 경제적 순환이 이뤄지는 등 성남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