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절찬리 상영중인 <러브레터>는 독특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최초로 140만 관객을 동원해 화제를 모은 이와이 슌지 감독과 당대 최고의 여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감성 연기가 빛나는 작품.
하얀 눈과 함께 가슴 깊숙한 곳을 두드리며 또 한 번의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며 1999년 추억 속 첫 사랑에게 가슴 아릿한 안부를 묻게 만든다. 또한, 잘 지내시나요? 라는 뜻을 담고 있는 오겡끼데스까는 <러브레터> 영화 속에서 후지이 이츠키가 죽은 여인을 그리워하며 외친 명대사로, 2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며 그날, 그때의 애틋한 감성이 전해져 메아리가 사랑으로 되돌아오는 순간을 잠시 추억으로 기억하게 한다. 이어, 이제는 잊혀진 시간이 되어 첫 사랑과의 아릿한 감성을 떠오르게 하며 “내 인생 최고의 영화” “백 번 천 번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로 손꼽히는 등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간다.
2016년 새해 첫 감성드라마 <브루클린의 멋진 주말>은 뉴욕 브루클린이 이스트빌리지 5층에서 40년을 살아온 노부부가 이사를 결심하며 생긴 주말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노부부에게 주말 동안 벌어지는 특별한 사건들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가장 큰 힘은 오랜 세월을 사랑으로 기대며 살아왔던 ‘루스’와 ‘알렉스’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은 할리우드 최고 연기의 신(神)들 ‘모건 프리먼’과 ‘다이안 키튼’이기에 기대를 더한다. 더불어, 두 사람이 황혼의 낭만이란 치열한 일상에서 벗어나 곁에 있는 사랑과 일상을 보내는 평범한 노부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감성 충만한 힐링을 넌지시 약속하고 있다. (1월 21일 개봉.)
몇 차례 진행된 영화제 상영 당시 영유아 부모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은 마법에 걸린 동생을 구화기 위한 오빠 벤과 강아지 쿠의 좌충우돌 어드벤쳐. 아일랜드의 지브리 스튜디오라 불리는 ‘카툰 살롱’이 제작한 영화는 전설 속 요정 셀키를 주인공으로 한 환상적인 스토리, 바다를 배경으로 한 신비로운 영상미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어드벤쳐로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고 있다. 또한, 어린 아이들에게는 순수한 동심과 흥미진진한 모험을, 어른들에게는 깊은 감동과 잊고 있던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jan0206@ 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