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2013년 <청담동앨리스>를 마지막으로 국내 활동을 접은 박시후가 새 드라마로 대중 앞에 섰다. 그의 국내 복귀는 3년만이다.
박시후는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주말드라마 <동네의 영웅>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화이트 슈트를 입고 등장한 박시후는 한국 팬들 앞에 나서는 첫 자리여선지 초반에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차분히 소감을 전하기시작했다. 이날 그는 “드라마로 인사드리는 건 3년 만이다. 새해부터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린다는게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시후는 “쉽게 얻은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했다.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으니 재밌게 지켜봐달라”라고 이번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박시후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동네의 영웅>은 억울한 후배 죽음의 비밀을 풀려는 전직 정보국 요원이 가난한 취업 준비생, 생계형 부패 경찰과 함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남몰래 도우며 동네 영웅이 되는 이야기이다.
박시후는 전 중앙정보국 정보요원이자 최고의 무술 실력을 지닌 백시윤을 연기한다. 백시윤은 알 수 없는 음모로 모든 것이 한번에 무너져버려 중앙정보국 전현직 요원들이 모여든다는 ‘Bar 이웃’을 인수해 복수의 칼날을 숨긴 채 살아가는 ‘밤의 그림자’ 같은 인물이다.
한편 <청담동앨리스>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박시후는 지난 2013년 3월 성폭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국내 활동을 접고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활동해왔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