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와 전남교육청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을 일부 편성, 교사 임금 체불 등 당장 급한 불을 끄게 됐다.
26일 광주교육청은 3개월치, 전남교육청은 5개월치 예산을 추경에 편성키로 했다.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과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시의회 의장실에서 만나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이들은 교사 임금 체불 등 당장 급한 불을 꺼야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치원 누리과정 3개월치 예산 규모는 174억여원으로 유치원생 2만3907명에게 1인당 월 29만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3개월분 180억원이며, 광주시는 어린이집 원아 2만147명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기관인 유치원은 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한다. 어린이집은 교육청이 정부교부금을 지자체로 넘겨 일선 어린이집에 지원하도록 돼 있다.
전남교육청도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도의회, 도청, 교육청, 유치원·어린이집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어 누리예산을 편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남교육청은 유치원 5개월치 200억원과 어린이집 5개월치 4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하고 도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도의회에서 삭감된 유치원 누리예산 483억원과 기타 사업비 36억원, 평가지원비 81억원 등 60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