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세종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선언 12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서 “1960년대부터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해 온 균형발전 전략은 서울에 집중된 경제력과 인적 자원을 덜어 지방에 기회를 주자는 정도의 정책”이었다며 “그러나 그 정책은 부분적인 성공과 부분적인 개선 이상의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안 지사는 이어 “국토불균형 발전이 우리 사회 불공정성의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서울 중심의 역사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평범한 보통사람들이 희망을 갖고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사회보다 더 큰 동력은 없다”며 “균형발전의 철학이 지향하는 바처럼, 경제적 행위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사회로 대한민국이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선언 12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은 안 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렸다.
기념식 이후 열린 심포지엄은 균형발전의 성과와 과제, 혁신과 분산의 균형발전, 상생과 분권의 균형발전 등을 주제로 각각 진행됐다.
김정훈 기자 ilyo4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