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월 5일 웨일스 카디프에서 열리는 IFAB 연례총회에서 경기 중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해 논의하고 투표할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IFAB는 지난해 3월에도 비디오 판독 도입을 두고 설전이 오갔지만, 실제 대회를 대상으로 적용하기에는 정보가 더 필요하다며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회의에서 2016-17시즌부터 득점이나 페널티킥, 퇴장 판단 시 비디오 판독을 시범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논의했고, 도입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오는 3월 연례총회에서는 ‘삼중처벌(페널티박스 안에서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방해했을 경우 퇴장·페널티킥·레드카드로 인한 다음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모두 받는 것)’ 삭제 방안도 함께 안건으로 올라왔다.
또한 연장전에서 추가로 1장의 교체카드를 허용하는 방안과 선수가 전자 장비를 부착하고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IFAB는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아일랜드의 축구협회를 대표하는 4명과 FIFA를 대표하는 4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