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설명 PPT보고 아닌 동영상과 연극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
▲ 전남 강진군이 종래 딱딱한 군정보고회에서 탈피한 뮤지컬을 연상케 한 행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강진군 강진아트홀에서 ‘행복한 강진의 미래 만들기 2016년 군정보고회’를 가졌다. <강진군 제공>
[일요신문] “노래와 연극, 활기찬 동영상 등 뮤지컬을 연상케 한 시작과 끝, 감성여행 1번지다웠다.”
전남 강진군이 종래 딱딱한 군정보고회에서 탈피한 뮤지컬을 연상케 한 행사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일 강진군 강진아트홀에서 ‘행복한 강진의 미래 만들기 2016년 군정보고회’를 가졌다.
첫 순서는 소통과 감성여행 시간. 강진군청 미래산업과 김진태씨가 피아노를 맡고 김슬기(성전면), 신이슬 직원(작천면)이 심수봉의 노래 ‘백만송이 장미’와 ‘사랑밖에 난 몰라’를 선사하고 장윤정의 트로트곡 ‘짠짜라’를 듀엣으로 불렀다.
이어 지난 2015년 주요성과와 2016년 군정 역점사업, 11개 읍면이 추진할 대표사업과 주민숙원사업 건의를 현장에서 인터뷰로 제작한 동영상이 상영됐다.
강진희망 10대 프로젝트를 내용으로 하는 연극도 이어졌다. 군청 소속 공무원 6명과 군민들, 일부 전문배우들이 함께 만든 상황극이다.
강진군 새마을부녀회원 조영란, 양순덕, 최연미, 최연례, 정경숙, 한옥경씨도 팔을 걷어붙였다. 떡을 만들고 전을 부치고 동네 아낙네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연착륙에 성공한 군정 4대 핵심 프로젝트인 오감통 중심 강진읍 노래도시 조성, 마량 놀토 수산시장, 감성여행 1번지,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 소개됐다.
이어 새롭게 추가된 6대 프로젝트인 강진만 생태공원 조성, 공공기관 및 강진산단 투자유치, 강진 건강 10대 농수축산물 브랜드 육성, 세계모란공원·석문공원 조성, 신마항 화물선 취항, 신뢰·친절·청결을 바탕으로 한 군민자본 함양에 대해 재미있게 풀어나갔다.
감성콘서트 시간에는 ‘강진군청 대표 미녀가수’와 공직자 자녀의 무대가 이어졌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지씨가 클래식 연주로 , 문화관광과 마혜선씨가 ‘백세인생’을 불렀다.
강진원 군수는 “한쪽 방향으로의 설명이나 전달이 아닌 쌍방향 소통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군정보고회 역시 이같은 인식을 기반으로 관내 11개 읍면 주요사업 및 건의사업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 군수를 비롯해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및 의원, 읍면 노인회장, 각 마을 이장단과 부녀회장, 새마을지도자, 군민자치대학 학생들이 참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