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2층 식품관 ‘집밥이좋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대표 메뉴인 ‘제육볶음 한상’과 ‘집밥 한상’을 먹고 있다. 2016. 2. 18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대구점
[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해 10월 말 10층 식당가를 새롭게 오픈한 후 단계적으로 지하2층 식품관까지 대대적 리뉴얼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백화점 측은 쿡방을 비롯해 먹방, 맛집 등 ‘먹는 것’이 모두의 관심을 사로잡는 요즘, 매출과 정비례 관계를 보이는 집객 측면에서 백화점 식품관의 역할과 상징성이 더 커져 대대적인 리뉴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한달 간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관 매출은 전년 대비 13.3%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패션과 남성패션의 매출 신장률이 각각 5.5%와 7.1%인 것에 비하면 두 배가 넘는 매출 신장률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그 중에서도 가정식 집밥 컨셉으로 유명한 부산지역 맛집 ‘집밥이 좋다’, 여섯 가지 곡물을 섞어 만든 자가제면으로 유명한 국수 맛집 ‘거창 까막국수’,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는 시원한 육수로 인기가 많은 ‘남포수제비’, 매콤하고 바삭한 식감의 서울지역 맛집으로 유명한 ‘청담동 소스돈가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100시간 이상 끓여 만드는 ‘아비꼬카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재욱 식품 플로어장은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는 고객의 경우 자연스레 쇼핑으로까지 행동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오는 26일에는 제철 채소와 나물로 유명한 서울 성북지역 한식 맛집 ‘무명식당’과 프리미엄 김밥 전문 브랜드로 유명한 ‘바르다김선생’ 오픈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음식 컨텐츠를 갖춘 식품관이 고객을 끌어 모으는 자석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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