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일요신문] 성민규 기자 = 영덕군과 영양군을 연결하는 창수령이 터널로 뚫릴 전망이다.
영덕군은 29일 창수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경북도 주관으로 ‘918호선 지방도’ 선형개량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창수령은 영덕군과 영양군을 연결하는 해발 700m의 고갯길로 오래전부터 영양, 봉화 등 내륙 주민들이 영해시장과 동해안을 찾고 영덕 북부지역 주민들이 영양, 안동 등 내륙으로 이동할 때 자주 이용했다.
하지만 해발이 높은 지리적 여건으로 길이 험난해 농수산물 운반에 애로가 있고 겨울철만 되면 강설로 인한 결빙과 교통두절이 상습적으로 발생해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영덕군과 영양군은 918호선 선형개량 사업 필요성을 인식하고 경북도에 사업추진을 건의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을 찾아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관심을 주문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상반기 31곳을 대상으로 ‘지방도 터널화사업 기본계획 타당성 조사’를 실시, 창수령이 우선순위 2위 사업으로 결정되면서 계획사업에 반영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 사업은 총길이 2420m, 선형개량 1곳(1260m), 터널 2곳(1160m)으로 29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친 뒤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도 918호선 선형개량사업이 마무리되면 영덕과 영양 두 지역의 접근성이 높아져 상생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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