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 상생의 길 모색...
[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김석기 새누리당 경주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7일 오전 조석 한국수력원자력(주) 사장을 만나 한수원-경주 시대의 개막을 환영하고 경주를 대표하는 기업이 돼 한수원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는 환영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최근 경북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에 본사 사옥이 완공됨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경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는 조석 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조석 사장이 경주시민들과 한 가족이 되기 위해 소통, 나눔,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한 기사를 읽고 정말 고마웠다. 진심으로 한수원의 경주 이전을 환영한다”며 “한수원과 경주시민이 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경주 시민들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하는데 그 마음을 직접 전달해 주기 위해 방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의 경주 이전이 20일로 확정되어 한수원 경주 시대가 곧 개막하는데, 현재 약속된 예산 3조 4천억여 원 중에서 집행되거나 확보된 예산이 전체의 56%에 불과하다. 이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협력업체의 이주도 처음과 달리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수원과 경주시가 서로 상생한다는 마음으로 협력업체의 100% 이주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또 한수원의 시행사업에 지역 업체(경주시 업체) 참여의 우선 배려를 제안했다. 최근 한수원 출퇴근버스 업체 선정 때 경주시 업체가 아닌 타지역업체가 선정돼 지역 업체의 불만이 높아진 사례를 예로 들며 앞으로 진행되는 건설공사는 물론 식당, 용역 등의 시행 사업에 지역 업체의 우선 배려를 부탁했다.
그리고 한수원 인재채용 시 지역 출신에게 현재 가산점 5%를 주는 제도에서 우수한 지역 인재를 더 많이 채용할 수 있도록 신입사원의 10%이상을 지역 인재로 채용하는 지역쿼터제로의 전환을 요청했는데 이를 통해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한수원의 미래 주축이 돼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주시와 한수원, 그리고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산학관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석 사장은 김 예비후보가 제안한 방안들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잘 전달해 준 김 예비후보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 한수원도 이 문제들에 대해서 더욱 노력해 경주시와 한수원이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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