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에이미가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9일 방영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미국으로 강제 추방된 에이미가 폭행 시비에 휘말린 사건을 전했다. 한 부부의 집에서 지내고 있던 에이미는 부인 허 씨에게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이미는 이날 방송에 부상 당한 자신의 얼굴을 공개했다. 에이미는 부은 얼굴로 볼에 긁힌 상처를 입었고 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에이미는 <한밤의 TV연예>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이러고 왔다는 걸(추방) 알기 때문에 상대가 이용하는 것이다. 너무 억울하다. 태어나서 처음 이렇게 맞았다. 코뼈가 다 나가고 지금 큰 부상을 입어서 말을 잘 못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에이미는 자신의 어머니를 바꿔줬고 어머니가 에이미의 상태를 전했다. 에이미 어머니는 ”늦게 들어왔다는 이유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이)샤워하고 있는 남편을 폭행하고, 아이들이 2층에게 아래층으로 뛰어내려왔다“며 ”(아이들이)에이미한테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미가 2층으로 올라가 ‘그만 좀 하세요’라고 소리를 질렀고, 상대방이 ‘너는 뭐냐’며 얼굴을 때렸다. 벽에 머리를 부딪쳤다. 코뼈가 부러지고, 다리는 근육파열처럼 돼서 잘 못 걷는다. 온 몸에 멍투성이고 할퀸 자국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허 씨의 설명은 달랐다. 허 씨는 싸움의 발단이 에이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술에 취해서)얼굴이 빨개져서 들어왔다. 에이미가 1층 화장실로 가고, 남편은 2층 화장실로 올라가서 샤워를 했다“며 ”부부싸움이 시작됐는데 남편이 옷을 벗고 있었다. 그런데 에이미가 2층으로 올라온 거다. 너무 화가 나서 ‘네가 뭔데 2층에 올라왔냐’고 말하면서 제가 밀쳤다“고 말했다.
결국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고 양 측 모두 법원 출두 명령을 받았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15일 오전 8시 풀러턴 법원에 출두해 폭행시비를 가릴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