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제7회 형산강 어린연어 방류행사’가 14일 경북 포항시 연일대교 옆 형산강둔치에서 열렸다.
포항시는 경주시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형산강 프로젝트’의 환경생태벨트 일환으로 두 도시를 가로지르는 친수공간에서 합동 방류행사를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형산강 프로젝트는 포항시와 경주시가 역사·문화·경제 공동체로서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해 2월12일 상호 MOU를 체결한 후 기획·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이다.
포항시는 올해부터 형산강 레저타운 조성(90억),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35억원), 형산강 상생로드(20억원) 등 145억원을 투입해 수변지역을 개발 중이다.
바다의 수산자원조성을 위해 바다숲 조성(4억), 연안바다목장(10억), 전복·해삼 등 종묘 방류(12억) 등 21억원을 투입해 연안 생태계 복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양도시 기관·단체장,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부화된 어린연어 50여만마리를 지원받아 참가자들은 미생물발효(EM) 제품인 EM 흙공을 일제히 강변에 투척 후 어린연어를 방류했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부터 시민들과 함께 어린연어 165여만마리를 형산강 일원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연어는 형산강에서 잠시 머물다 5~6월중 동해를 거쳐 일본 홋카이도, 베링해, 북태평양까지 1만8000㎞정도의 긴 여정을 마친 뒤 3~5년 후 40~85cm의 성어가 돼 모천인 형산강으로 돌아온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주와 포항은 연어가 돌아올 고향”이라며 “양 도시가 힘을 합쳐 형산강 프로젝트를 실현함으로써 두 도시의 미래창조에 기여하고 큰 성어가 되어 회귀하는 연어처럼 수질환경 개선과 보존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