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기 지역위원장마저 탈당, 더민주당 지역위원회 사실상 와해
- 김현아 더민주 서울시의회(비례대표) 의원도 탈당...국민의당 입당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더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호준 의원(서울 중구)이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가운데, 정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구의 시의원과 구의원들도 탈당을 선언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중구)와 중구의회 변창윤, 양찬현, 양은미 의원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불의한 공천에 굴복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탈당 이유를 밝히며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지지가 높은 현역 국회의원을 말도 안 되는 여론조사를 이유로 공천에서 배제한 것은 정호준 의원을 뽑아준 중구 유권자와 당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중구 지역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외면한 채 정치 보복성 전략공천으로 당원들을 분열시키고 총선승리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 대표자인 정선기 운영위원장도 탈당을 선언하고, 상당수의 당원들도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더민주당 중구지역위원회는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의 탈당과 국민의당 입당 표명으로 서울시의회 국민의당 의석수는 4석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말 김광수(노원5), 유청(노원6) 의원이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김용석(서초4)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더민주당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이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으며, 시의회에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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