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과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는 지난 14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 유정복 시장이 마지막 일정으로 17~18일(호놀룰루 현지시간) 국제자매도시인 호놀룰루를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시장, 어니스트 마틴 호놀룰루시의회 의장과 하와이주 데이비드 이게 주지사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세계 부동산 엑스포 그리고 168개 섬 프로젝트 개발구상 등을 설명했다. 특히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시아권 박람회 중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제2회 세계 부동산 엑스포를 상세히 소개한 후 하와이 부동산관련 기업의 참가와 홍보를 요청했다.
유 시장은 하와이 최대 부동산 개발가인 하워드 휴즈사의 데이비드 스트라이프 수석부사장과 아발론사의 크리스틴 캠프 대표 등과도 만나 경제자유구역과 세계 부동산 엑스포에 대해 소개하고 엑스포 참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호놀룰루시는 인천시와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갖고 있다. 1902년 12월 22일 최초의 미주 한인 이민자 102명을 태운 갤릭호가 인천 제물포를 떠나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는데 이민자의 대부분이 인천의 초기 기독교회인 내리교회 출신이었다. 2008년 6월 월미도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로 이민 역사를 다룬 한국이민사박물관도 제물포를 출발한 선조들의 애환이 서린 이민역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박물관이다.
이러한 인연을 계기로 인천시과 호놀룰루시는 미주 한인이민 100주년 되던 해인 2003년 10월 15일 자매결연을 체결했으며 그동안 인천자매우호도시 정상회의, 공무원파견, 미술교류전, 조형물 교환, 인적교류 등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5박 7일간의 방미 일정동안 뉴욕에서의 투자유치 협약, 시카고에서의 전미부동산협회와의 제2회 세계 부동산 엑스포 업무협약, 자매도시 호놀룰루에서의 세계 부동산 엑스포 참가 홍보 등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3월 20일 오후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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