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이 있기 전에는 세 후보 간의 치열한 경합을 예상했지만, 이 후보는 72.5%의 지지를 획득해, 24.5%의 지지를 얻은 박왕규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23일 국민의당 관악을 후보로 확정됐다.
여성임에도 서울시의원을 중도 사퇴했다는 이유로 가산점을 전혀 받지 못한 불리함을 안고도, 정치신인 가산점 20점을 얻고 출발한 박 후보에 큰 차이를 보이며 압승한 것이다.
당초 관악을에서는 박왕규 예비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이 거의 결정되어 있었으나, 이 후보와 김희철 예비후보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공천심사 결과 발표가 지연되었다. 이후 면접점수 50%, 여론경선점수 50%라는 기형적인 경선룰을 만들어 경선을 진행하려 했으나, ‘꼼수 경선’ 이라는 부정적인 여론으로 인해 결국 숙의선거인단 경선을 치르기로 절충됐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측의 계파 간 알력설이 나오기도 했으며, 계파 공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선에서 이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이 후보는 지난 해 4월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후보와 3파전을 벌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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