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경북 포항시는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24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과 김성필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가 포항의 첨단과학 인적 인프라와 동해안 지역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벤토나이트 등 특산지질자원의 개발로 포항의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고부가가치 지질신소재산업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포항으로 이전 결정된 경북 동해안발전본부와 함께 환동해권을 선점해 나갈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의 국가출연연구기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전국 최초 지역조직이다. 현재 상주직원 50여 명이 7만6000㎡ 부지에 근무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에는 4센터 9실 규모에 150명 안팎의 석박사급 연구진이 근무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2085t, 전장 64m, 승선인원 37명의 3차원 해저 지구물리 전용 탐사선 ‘탐해 2호’의 전용 계류시설도 완공된다.
탐해 2호는 그동안 전용부두가 없어 진해에 임시 기지를 두고 있었으나 앞으로는 포항에 위치한 전용부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저 탐사활동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영일만항을 기항하는 5000t급 다목적 신규탐사선의 건조도 기획 중이다.
시는 센터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지역의 R&D 인프라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포항이 세계적인 에너지 자원개발의 전문연구중심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는 해양지질자원 탐사기술 개발과 미래 에너지자원 개발 플랜트 국산화, 지질 신소재 연구개발을 통한 신기술 실용화 및 산업화를 수행할 미래자원 확보 전진기지”라며 “100여 년간 축적해온 지질자원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포항센터가 우리나라 신성장동력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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