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야구장 재협약 위한 첫 만남
야구장손익평가위원회는 이달 초 시와 기아차(주) 관계자 2인, 시와 기아차(주)가 각각 추천한 회계 전문가 2인, (사)한국위원회(KBO)에서 추천한 야구 전문가 1명를 포함해 총 5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시와 기아차(주)는 야구장 손익평가를 위한 지난 2년간 운영수지 자료와 타 구장 사례를 수집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자료 확보를 위해 한국감정원과 협의하는 등 준비를 거쳐 이날 처음 한자리에서 만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기아 측이 제출한 야구장 수익․지출 등 운영수익자료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2차 회의는 회계 전문가의 관련 자료 1차 검토 후 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열기로 했다.
또한, 시는 운영 관련 자료로 증명하기 어려운 명칭사용권, 광고권, 현재 임대되지 않은 일부 수익시설공간 등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감정원에 감정평가를 의뢰해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기된 특혜 의혹을 불식하고, 시민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재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니 지켜봐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는 국비 298억원, 시비 396억원, 기아차(주) 300억원 총 99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3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5만7646㎡ 규모로 준공․개장했다.
시는 기아차(주)에 건설비 300억원 투자에 대한 대가로 25년간 사용권을 허가했다.
하지만 야구장에 대한 정당한 가치평가가 이뤄지지 않은 채 계약이 체결되어 대기업에 특혜를 줬다는 여론이 일자 야구장 실제 2년간 운영 후 2년간 운영자료 등을 바탕으로 재협약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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