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지난 24일 일부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정당민주주의를 이런 식으로 깔아뭉개는 정당에 들어가서 ‘과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나’라는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런 정당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오는 5월 31일 임기가 만료된 뒤 새누리당에 복당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정 의장은 또 “지금 새누리당이 보여주는 정체성이라면 나라가 밝지 않다”며 “나는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하기 위해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볼 것”이라고도 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