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LA 에인절스의 경기에서 8회초 박병호는 4-4 균형을 깨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이후 박병호는 두 팔을 크게 흔들며 환호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지역지 <트윈시티스 닷컴 파이오니어 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렇게 감정적인 사람이 아니다. 몸으로 많이 표현하지도 않는다. 나는 언제나 침착하고 조용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내가 두 손을 허공에 흔들고 있더라. 소리도 약간 질렀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그냥 그렇게 됐다. 나뿐 아니라 관중석에 있는 팬들에게도 힘이 되는 일이었다. 기분 좋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네소타 구단은 자체 트위터에 박병호를 지칭하는 ‘#ParkBang’, ‘#박뱅’ 해시태그를 달아 이날 승리의 공을 박병호에게 돌렸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