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주성남 기자= 출생부터 생후 2년까지는 아이의 뇌가 빠르게 발달한다. 이 시기의 아이는 주변 환경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타인을 이해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인지, 언어, 감정·행동 조절 발달 등 육체적 및 심리적인 발달이 함께 진행된다.
이 시기에 인성과 사회성이 길러지기 때문에 부모는 주의 깊게 아이를 살펴보고 아이가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0~2세 아이는 배가 고프거나 몸이 아프면 안아주고 달래도 자지러지게 운다.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등 표정, 울음, 행동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한다. 이때 아이들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몰라서 답답함을 느끼고 당황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러한 상황을 사진을 통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몸이 아프거나 피곤해서 쉽게 잠들지 못하고 칭얼거리는 아이가 엄지손가락을 빨자 안정감을 찾았다는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아이의 생각과 감정 상태는 어떠한지, 부모가 어떻게 그 마음을 이해하고 반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유치원이나 조부모 양육 등의 사례도 소개해 워킹맘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그밖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을 때 부모의 올바른 자세,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대처 방법, 밥을 먹기 전 식탁에 앉아 기다림을 배우는 방법 등 육아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았기 때문에 초보 엄마, 아빠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영국의 발달심리학자이자 영유아 발달연구 권위자인 린 머레이 교수는 생후 2년까지 아이의 발달심리를 다각적인 시각으로 연구한 30여 년간의 결과물을 `사진으로 배우는 우리 아이 감정 읽기`에 담았다.
저자는 갓 태어난 신생아부터 24개월까지의 심리발달을 촉진하는 양육 패턴을 중심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이는 사회성 발달, 애착 관계, 인지 발달, 자기조절 능력과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어 4개의 장으로 나누어 각 발달단계에서 필요한 정보와 소통 방법을 담았다. 특히 아이의 행동을 프레임 단위로 분석할 수 있도록 초 단위로 사진에 담아 표정이나 행동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덴슬리벨, 304쪽,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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