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22일 코라디움에서 지역주민, 경주 및 대전지역 기업인, 주한외국인, 코라드 청정누리봉사단 등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 숲 조성 착수식을 가졌다.
공단은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정부 운영 패러다임인 정부3.0에 맞춰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창출을 위해 코라디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며 첫 사업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국민의 숲 조성을 시작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정누리공원 입구 약 1000㎡의 ‘꽃군락지 시범단지’에 백일홍, 자산홍, 연산홍, 백철쭉, 한철쭉, 회향목 등 3300여 그루의 꽃나무를 심었다.
국민의 숲에 희망자들이 직접 나무를 심으면 공단은 참여자의 이름표를 달아주고 관리를 해준다.
공단은 코라디움에 가족 숲, 학교 숲, 기업 숲, 고향의 숲 등 다양한 국민 참여의 숲을 만들어 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코라디움 명소화 사업은 경주 방폐장 방문객센터인 코라디움 및 청정누리공원 일대 약 6만8000㎡ 자유 관람구역에 ‘국민의 숲’을 조성하는 것으로 꽃 군락지, 에너지 체험길, 문무대왕길 및 상생의 탑 설치, 둘레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
공단은 코라디움 명소화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19년간 표류하던 갈등의 현장이 국민 상생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 국책사업의 성공사례를 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 라망쉬 방폐장이 양떼목장 운영으로, 영국 셀라필드 원자력단지는 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로 혐오시설의 이미지를 벗고 지역의 랜드마크가 됐으며 서울의 하늘공원은 쓰레기매립장에 생태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종인 이사장은 “정부3.0에 맞게 국민의 숲 조성사업으로 국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서 지역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고 코라드는 국민의 신뢰속에 사업을 추진하는 상생의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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